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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민중 탄압 기구' 정조준 — 공중에서 혁명 만들기?

이스라엘이 이란을 그냥 두들겨 패는 게 아닙니다. 이번엔 좀 더 정교하게, 이란 정권이 자국민을 찍어누르는 데 쓰는 바로 그 기구들을 집중 타격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내부 탄압 기관들을 약화시켜서 자국 시민들이 정권에 저항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명시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공중에서 날개를 꺾어놓으면, 땅 위에서 민중이 마무리할 거라는 시나리오죠.

뭐, 이게 전략이라면 전략이긴 합니다.

이번에 뭘 때렸나요?

수요일 이스라엘의 공습은 단순한 군사 시설 타격이 아니었습니다. 바시지(Basij) 민병대 대원들, 고위 정보 관리들, 그리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테헤란 본부가 표적이 됐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미 IRGC 테헤란 본부를 함께 타격한 적도 있구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리자면, IRGC 산하 '사랄라(Tharallah) 본부'가 이번에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 기관은 시위 진압 국면에서 정보, 경찰, 바시지 부대를 통합 지휘하는 핵심 기관이에요. 한마디로 이란 시위 진압의 컨트롤타워입니다.

거기에 폭동 진압 전담 경찰 특수부대인 파라자(Faraja) 지휘부도 공습을 받았고, 이란 측은 파라자 정보국장 골람레자 레자이안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기관들에 대해 "폭력적 수단과 민간인 체포를 통해 정권에 반하는 시위를 진압하는 역할을 맡아온 곳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배경: 이란 안에서는 무슨 일이?

올해 1월, 이란 보안군이 반정부 시위대에 발포해 수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란인권활동가단체(Human Rights Activists in Iran)에 따르면 이번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7,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경제난, 정치적 불만, 그리고 1월 학살에 대한 분노가 뒤섞이면서 이란 내부의 불안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권위주의 체제 아래 민중 탄압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역사적으로 잘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이란 사람들의 상황이 더 남 일 같지 않기도 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서부 쿠르드 지역에 대한 합동 작전도 진행 중입니다. 오랫동안 야당 세력의 거점으로 알려진 이 지역의 쿠르드 도시 사난다즈(Sanandaj)의 경찰 시설과 구금 시설에도 공습이 이뤄졌다고 인권단체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공중에서 혁명"이 가능하긴 한가요?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의 알리 바에즈는 이 전략에 대해 냉정하게 선을 긋습니다.

"위에서 공습이 마무리하고 아래에서 이란 시민들이 완성한다는 도박이라면, 그건 역사적으로 검증된 모델이 없는 도박입니다. 이슬람 공화국 같은 뿌리 깊은 권위주의 체제의 회복 탄력성도 완전히 무시한 거죠."

솔직히, 틀린 말이 없습니다.

이란 정권은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기를 거의 독점하고 있고, 바시지 순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가 어린이 180명을 포함해 1,000명을 넘어선 상황인데, 이게 오히려 강경파 지지를 결집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폭탄으로 민심을 바꿀 수 있다는 발상, 언제쯤 유행이 지날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의 한마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 이란 보안군을 향해 직접 탈영을 권고했습니다.

"IRGC, 이란 군인들, 경찰에게 촉구합니다. 무기를 내려놓고 완전한 면책을 받거나, 확실한 죽음에 직면하거나. 반드시 죽을 겁니다."

뭐, 트럼프답게 정제되고 외교적인 표현이었습니다. ㅎ

공중에서 혁명을 설계한다는 발상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역사는 대체로 회의적이었습니다. 지금 이란에서 이 실험이 어떻게 끝날지, 앞으로의 흐름이 말해줄 겁니다.


원문: https://www.zerohedge.com/markets/israel-targets-irans-protest-crackdown-forces-new-airstr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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