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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시장 앱 칼시, 폴리마켓 200억 달러 밸류에이션 노리나

최근 미국 금융 시장에서는 독특한 형태의 플랫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예측 시장' 앱들인데요, 대표적인 예로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이 있습니다. 이 두 회사가 최근 각각 약 200억 달러(약 29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이는 최근 평가받았던 기업 가치에서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라 더욱 눈길을 끕니다.

예측 시장,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나?

이들 플랫폼은 투자자들과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며,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의 논의라 실제 투자 계약으로 이어지거나 목표한 기업 가치를 달성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칼시는 현재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스포츠, 정치, 경제,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의 결과에 돈을 걸어볼 수 있는 시장을 제공합니다. 작년 12월, 패러다임, 세쿼이아 캐피털 등의 투자자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유치하며 약 110억 달러(약 15조 9,5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이벤트 기반 시장을 운영할 수 있는 규제된 거래소로 인정받았죠. 최근에는 연간 매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넘어섰고, 일부 추정치로는 15억 달러(약 2조 1,7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리마켓은 2020년에 출시되었으나, 현재 미국 내에서는 VPN 없이는 접속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올해 안에 규제된 국내 버전의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난 10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최대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약 90억 달러(약 13조 5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규제 당국의 촉각, 내부자 거래 의혹도

이처럼 예측 시장 플랫폼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동시에 규제 당국의 감시망에도 올라 있습니다. 최근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예측 시장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시점에 대한 '수상하게 시기적절한' 베팅 의혹이 내부자 거래 논란으로 번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상원의원 크리스 머피는 백악관 관계자들과 가까운 인물들이 공습 정보를 미리 입수해 베팅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폴리마켓 계정에서는 폭발음이 보고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테헤란에서 발생할 사건에 베팅하여 약 100만 달러(약 14억 5,000만 원)를 벌어들였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폴리마켓은 이 외에도 몇몇 주요 사건에 대해 시기적으로 매우 정확한 베팅 사례들이 나오면서 여러 차례 내부자 거래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최근에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 액시엄(Axiom)에 대한 온체인 조사 결과 발표 직전에 관련 시장에 베팅한 소수의 암호화폐 지갑들이 120만 달러(약 17억 4,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난달에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의 체포 소식이 공개되기 직전에 대규모 베팅을 했던 폴리마켓 계정이 약 40만 달러(약 5억 8,000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일부 트레이더들이 사전에 정보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 예측 시장 플랫폼들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그리고 규제 당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될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원문: https://www.zerohedge.com/crypto/kalshi-polymarket-eye-20b-valuations-potential-fundraising-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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